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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오빠를 좋아하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일단 전 중1이고 그 오빠는 중3이에요오빠는 농구부라 많이 바쁘기도 하고
일단 전 중1이고 그 오빠는 중3이에요오빠는 농구부라 많이 바쁘기도 하고 곧 고등학생이니 한창 연애에 관심도 없을 것 같고 더군다나 집이 엄한 편이라서 가능성이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오빠 인스타를 알아냈는데 그 오빤 제 얼굴도 잘 모르고 이름도 잘 몰라요… 디엠도 안 해봤구요ㅜㅜ 근데 오빠랑 사귀는 방법은 없응까요.!.!? 정말 포기를 해야할까요ㅠㅠ
그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글만 봐도 느껴졌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괜히 그 사람 SNS도 찾아보게 되고,
지금처럼 이름도 잘 모르고 얼굴도 모른다 해도
어떻게든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이 마음을 어떻게 다루느냐’**예요.
사귀는 게 당장의 목표가 되면,
상대가 나를 몰라도 상관없으니 무조건 관심을 끌고 싶어지거든요.
그러다 보면 나 자신이 초조해지고,
상대방이 나를 불편하게 느끼거나
내가 더 상처받는 상황이 생기기도 해요.
지금은 일단 **“친해지는 것”**부터가 가장 좋은 출발점이에요.
예를 들어 이런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학교에 겹치는 시간이 있으면 인사부터 시작해보기
혹시 아는 친구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같이 어울리는 자리에서 말 걸 기회 만들기
인스타 팔로우는 가능하지만, 디엠은 바로 하지 말고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 먼저 살펴보기
그 오빠가 지금 바쁘고 연애에 관심이 없어 보여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이야기 나눠본 기억이 생긴다면
나중에 인연이 이어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혹시라도 “지금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도 너무 실망하지 말아요.
누군가를 좋아했던 마음은 절대 헛된 게 아니에요.
그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려는 너는
정말 예쁘고 멋진 사람이에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해볼게요.
좋아하는 감정은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그 마음을 예쁘게 간직하면서
지금 내 자리에서 나답게 살아가는 게
가장 멋진 ‘사랑하는 방법’일지도 몰라요.
포기하지 마세요. 다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