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부족 및 체력강화를 위한 노력을 안하는 남친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현재 30대 후반 남자와 만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현재 30대 후반 남자와 만나고 있어요. 여기서 저와 남친의 체력은 비슷하면서도 제가 더 앞서갑니다.저는 런닝머신에서 7,8키로를 뛸 수 있으며,손목 스마트워치로는 10키로 뛸수 있습니다.운동도 좋아하고 산책도 좋아하지만 아침엔 탈까봐 안하고 저녁에 밤산책 9키로 정도 해요.물론 헬스장 가는 날은 5키로로 짧게 하구요.위에 내용처럼기본적인 체력은 좋은 편이며 친구들 중에서도, 제 또래로 보더라도 좋은편입니다.반대로 남자친구는 운동 안좋아합니다.운동 안좋아하는거? 네. 이해해요.그런데 평지 산책 30분만해도 힘들다고 옆에서 징징거려요.저에게 징징대지 말라면서 뭐만 해달라하면 환자니 뭐니...발목 다치고 안좋아졌다고 하는데...저도 발목 인대 나가고 깁스 한달했어요.그 이후에 재활하고 회복후에 지금 달리기 10키로 가능하게 된거에요.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고 화가 났지만...'그래, 나는 운동 좋아하지만 오빠는 아니니까... 이해해줘야지...나는 따로 운동하니까 충분해...'이렇게 이해를 하다가...오늘 터졌어요.혜화 낙산공원 주차장까지 편히 올라갔고,그 이후는 계단인데...거기서부터 저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끌어올려달라며 어깨를 꾹 누르려하고 손을 잡으니 끌라고 손에 힘을 꽉 주고...그래서 제가 조금 날카로운 말투로 "오빠, 끌어달라는거면 손잡지마."라고 하니 화난듯 손을 팩하고 놓더라구요.그리고 저도 조금 힘겹게 계단을 올라갔어요.그런데 거기까지 가니... 더는 못간다고 하네요??겨우 계단 한고비 넘기고 체력 방전된겁니다.그래서 제가 겨우 산책 30분도 못하는 체력은 뭐냐고, 운동 좀 하라고. 화를 냈습니다.그동안 참고 참다가 나온 말이었어요.며칠전에 헬스장이 열지 않은 월요일엔 30분 장미공원 산책하고 싶다고 했더니 힘들다고 한걸 이야기 한겁니다.그리고 10분 올라가면 나오는 밤의 풍경을 보고난 이후에 남친에게 가서 제가 진지하게 말했습니다."오빠. 체력 좀 키워. 다리? 나도 깁스했었어. 그러고도 지금 운동 잘만해. 그거 다 핑계야.그리고 여자인 나보다 체력 안좋으면 어떡해??"자존심이 긁힐만한 이야기는 안하고 싶었는데 나이 생각도 않은 채 체력관리 안하는 남친에게 너무 화나더라구요.저 남친보다 체력 더 거지였습니다.20대 초에 갑상선염 앓은 뒤 상처 생겨서 병원에서 체력관리 저는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까지 들은 제가 지금은 또래보다 체력 강한 사람이 되었습니다.그래서 더더욱 남친에게 화가 났습니다.평지 산책. 약간의 언덕 10분 산책도 힘든 사람이라면...제가 더 안고 갈수 있는 사람인가?나는 체력 좋은 사람보다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 좋은데...이제 한심해 보이는 이 사람...하... 지치네요...같이 운동은 못해줘도... 30분 산책(최소한의 타협점으로 말해봄)도 힘들다는 이 사람...너무 지쳐요...
그냥 헤어지세요 본인의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은 혼자 사는 게 맞습니다
남자친구가 작성자에게 맞춰주고 있는 걸 본인은 내 말을 듣고 있다고 착각하는 거 같습니다
작성자가 운동이 좋다고 하는 것도 의견이겠지만 운동이 싫다고 하는 것 또한 의견입니다
상대가 내 의견을 안 따라 준다고 작성자가 기분이 나쁠 게 아니라 상대를 설득해서 동기 부여를 시키고 재미를 느끼게 해야지 그렇게 강요하면 누가 하고 싶겠어요
반대로 나는 게임 하는 게 좋으니 너 나랑 게임하자 하면서 하루 10시간씩 게임하자고 하면 작성자는 하겠어요?
연애는 상대적입니다 성격이 잘 맞으면 몰라도 지금처럼 안 맞는 거면 상대가 싫어하는 거 시키려면 어느 정도 보상이 있던가 작성자 또한 잃는 게 있어야 협상이 되겠습니다
상대가 올라가기 싫다 힘들다 할 때 작성자가 애교라도 부리면서 가자고 했다면 상대가 안 가겠다고 하거나 삐질 일이 있었겠는가도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