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한글 공부 시작하기 요즘 아이가 글자에 관심 보여서 한글 공부를 살짝 시작해보려 해요.
요즘 아이가 글자에 관심 보여서 한글 공부를 살짝 시작해보려 해요. 너무 공부처럼 하면 싫어할까봐 걱정인데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을까요? 동화책 읽어주면서 따라 읽기 시키는 것도 괜찮을까요? 또 한글 익히기에 좋은 다른 놀이 방법이나 학습지 추천도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아이가 글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니 정말 기특하네요!
맞아요, 너무 공부처럼 다가가면 아이가 금방 싫증 낼 수 있어서 조심스럽죠.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한글을 접하게 해주고 싶으신 어머님의 마음, 정말 공감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놀이'처럼 즐겁게 접근하는 거예요.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한글이 재미있는 것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게 핵심이랍니다!
1. 동화책 읽어주며 따라 읽기, 아주 좋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손가락으로 글자를 짚어주거나, 아이가 아는 단어가 나오면 "이거 OO네!" 하고 알려주는 식으로 시작해보세요.
억지로 따라 읽게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노출시켜주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가 관심을 보이면 그때 짧게 따라 읽어보도록 유도하는 거죠.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나 의성어, 의태어는 아이들이 더 쉽게 기억하고 재미있어 한답니다. "멍멍", "야옹", "데굴데굴" 이런 단어들이요!
자음/모음 카드 놀이 : 그림과 함께 있는 자음, 모음 카드로 짝 맞추기, 같은 글자 찾기 놀이를 해보세요. '가' 카드를 보여주며 "가방 할 때 '가'!"처럼 연관 지어주면 더 효과적이에요.
몸으로 글자 만들기 : 아이와 함께 몸으로 'ㄱ', 'ㄴ', 'ㅏ', 'ㅑ' 같은 간단한 글자를 만들어보세요. 깔깔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주변 사물 이름표 붙이기 ️: 냉장고, 시계, 책상 등 아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이름표를 붙여두고 수시로 읽어주세요. 자연스럽게 통글자를 익힐 수 있어요.
낚시 놀이, 시장 놀이 : 물고기나 물건 모형에 글자를 써놓고 낚시를 하거나 가게 놀이를 하면서 단어를 익히는 것도 재미있어요.
모래/쌀/콩 위에 글자 쓰기 ✍️: 촉감 놀이와 함께 글자를 써보는 것도 아이들이 좋아해요.
노래와 챈트 활용하기 : 한글 자음, 모음 노래나 단어 챈트를 함께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유튜브에 좋은 자료들이 많답니다!
학습지는 아이가 흥미를 보일 때, 스티커 붙이기나 색칠하기 등 놀이 요소가 많은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스티커북/사운드북 : 처음에는 글자보다는 그림과 소리에 집중된 것이 부담 없고 좋아요. 한글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는 사운드북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선긋기/미로찾기 등 운필력 향상 워크북 ✏️: 바로 글자 쓰기보다는 연필 잡는 힘을 길러주는 워크북을 먼저 해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통글자 위주 학습지: '가나다' 순서보다는 아이에게 친숙한 단어 (엄마, 아빠, 우유, 자동차 등)부터 익히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어요. 그림과 단어가 함께 있는 형태가 좋습니다.
주의! 학습지는 하루에 한두 장, 아이가 하고 싶어 할 때만 짧게 진행하고, 다 풀지 못해도 괜찮다고 격려해주세요. '공부'가 아닌 '놀이'의 연장선이 되어야 해요.
칭찬과 격려: 아이가 글자에 관심을 보이거나, 우연히 글자를 맞혔을 때 폭풍 칭찬을 해주세요! "우와, 우리 OO이 정말 대단하다!" 하고요.
아이의 속도에 맞추기: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우리 아이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일상생활 속 노출: 간판 읽기, 과자 봉지 글자 보기 등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글을 접하게 해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기다려주고, 작은 변화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랍니다!
아이가 한글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즐거운 첫걸음을 함께 해주시길 응원할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