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복통 여전히 배가 너무 아픕니다ㅜㅜ 입맛도 없고 오히려 음식 냄새만 맡아도
여전히 배가 너무 아픕니다ㅜㅜ 입맛도 없고 오히려 음식 냄새만 맡아도 역해서 학교에서 급식실에 있지를 못해요..진통제 여전히 끼고 살고있고요…… 아플거같은 느낌이 탁 드는데 그때 안먹고 아프기시작할때 먹으면 약효과도 안돌고 진짜 정신잃을듯 아픕니다..심할땐 땀 뻘뻘나고 머리도 아파요 진짜 쓰러질까봐 두려워요..차라리 원인이 있다면 맘놓고 쓰러져서 병원이라도 가지 원인도 잘 모르겠다 하니 무작정 병원가기도 돈아깝고ㅜ..어떡하죠
안녕하세요. 원자력병원-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한철주 입니다.
** 아래 답변은 참고용이며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말씀 주신 증상과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복통이 심해서 정신을 잃을 것 같고, 병원에서는 특별한 원인을 못 찾으면서도 일상생활은 어려워지는 상황은 정말 답답하고 절망감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조언드립니다.
- 이전 진단: 혈복강 진단 받았으나 이후 CT 등에서 뚜렷한 이상 없음 → 입원 관찰 → 배 계속 아픔
- 통증: 배가 "뚝" 하고 아픈 느낌, 참을 수 없는 정도로 심해짐 → 진통제 먹지 않으면 일상 어려움
- 검사: 대학병원, 한의원, 모세혈관 검사까지 시행 → 큰 이상 없음. 모세혈관만 약간 부실한 정도
- 기타 증상: 음식 냄새에도 역함, 식욕 부진, 통증 시작 전 예감 느낌 있음, 스트레스와 연결 의심
- 결론적 진단: "기능성 복통", "스트레스로 인한 복통" 등으로 설명
① 기능성 복통 증후군 (Functional Abdominal Pain Syndrome, FAPS)
특징: 구조적 이상 없이 만성적이고 심한 복통을 호소. 특히 진통제도 듣지 않거나 불규칙하게 듣는 경우 많음
관련 요인: 뇌-장 축 (gut-brain axis) 이상, 스트레스, 감정 변화
보통의 과민성 장증후군(IBS)보다 통증이 중심이고 배변 변화는 뚜렷하지 않음
예: 기능성 위장관 통증, 기능성 소화불량 + 중등도 우울·불안 요소
스트레스와 연관된 교감신경 과각성 → 통증 예민화 가능
③ 복부 편두통 (Abdominal Migraine) (드물지만 젊은 여성에서 고려)
간헐적이고 매우 심한 복통, 구역, 창백, 두통 동반 → 진단은 배제 진단이 많음
✔️ (1) 기능적 통증이 맞다면, 가장 중요한 건 신경계적 조절 + 인지행동 치료적 접근 + 생활 조절
- 항우울제 (SNRI, TCA 등) 저용량을 신경조절 목적으로 사용하면 상당히 효과적인 경우 많습니다
예: 아미트립틸린, 둘록세틴, 미르타자핀 (통증 역치를 높임)
- 인지행동치료(CBT), 마음챙김 기반 치료도 효과 입증되어 있습니다.
✔️ (2) 진통제는 오히려 통증을 만성화할 수 있어 장기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트라마돌계, 마약성 진통제, NSAIDs 반복 사용은 장내 감작을 유발
식사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선 안 됩니다. 적은 양 자주 먹기, 따뜻하고 자극 적은 음식
하루 중 규칙적인 활동과 편안한 루틴 유지가 통증 민감도를 줄여줍니다.
4. 지금처럼 힘들면 언제 다시 병원 가야 하나요?
- 통증 강도 8 이상이 지속되거나,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
- 식사 불능, 수분 섭취 불가, 체중 급격한 감소
- 심리적 절망감이 심해져 “정말 못 견디겠다” 싶을 때 → 정신건강의학과 꼭 연결 필요
- 통증 예감이 들 때 바로 약 복용 – 이미 시작된 후엔 효과 떨어질 수 있음
- 복부 온찜질 – 복부 근육 긴장을 줄여 통증 완화
- 복식호흡, 바디스캔 명상 – 자율신경 조절에 도움
- 진통제 의존 줄이기 위한 계획 수립 – 전문의와 협력 필요
- 일기 작성 – 통증 시점, 상황, 음식, 감정 상태를 기록 → 나중에 치료에 도움됨
현재 상태는 "기능성 복통" 또는 "기능성 위장관 통증"으로 보이며,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통증 조절의 핵심은 신경계 조절입니다. 단순히 참거나 진통제로 막기보다는, 전문적인 통증 조절 치료와 정서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
말씀 주신 증상과 현재 진단을 기준으로 기능성 복통/기능성 위장관 통증에 대한 다음과 같은 구체적 안내를 드립니다:
통증의 신경계 조절, 스트레스 기반 평가 및 치료
침 치료, 한방 복부 자율신경 조절법 (효과 있는 일부 사례 존재)
"아플 것 같은 생각 → 실제 통증 강화" 회로를 끊는 훈련
♀️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법 (MBSR)
하루 10분씩 복식호흡 + 바디 스캔 명상 훈련
수면 부족은 통증 감각을 2배 이상 민감하게 만듭니다.
이런 상황은 본인이 느끼기엔 "너무 아픈데 아무도 이유를 모르고, 혼자 고통을 짊어진 기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성 복통은 신체 이상이 없는 대신, 뇌와 장의 신경 조절 시스템에서의 감작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접근 방식 자체가 달라야 합니다.
통증을 이기려고 참기보다, "조절하고 길들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진통제에만 의존하면 오히려 예민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