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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뭔지 알려주세요 예전에 학교도서관에서 읽었는데 일본저자가 쓴거 같았습니다. 시각장애인인 가게 주인이
예전에 학교도서관에서 읽었는데 일본저자가 쓴거 같았습니다. 시각장애인인 가게 주인이 어떤 가게를 하는 이야기였는데 시점이 시각장애인이나 사람의 시점이 아닌 물건의 시점이어서 새로웠던 책이었습니다. 꼭 한번 더 읽고 싶은데 못찾겠네요..ㅜ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가게주인이 어떤 여자에게 반한 에피소드 였는데 거기서 (가게주인이 반한) 여자에게서 비누향이 난다고 많이 묘사되었어요. 혹시 책 제목 알고계시는 분은 꼭 답변 달아주세요
하루 100엔 보관가게오야마 준코 장편소설 image 하루 100엔 보관가게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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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의 한 상점가 끄트머리에 하루 100엔만 지불하면 어떤 물건이든 맡아주는 가게가 있다. 상호도, 간판도 없는 이 가게의 주인은 기리시마 도오루다. 그는 어릴 적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 사고가 원인이 되어 어머니도 아버지도 그를 떠나버렸고, 도오루는 희망 없이 어둠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뜻밖의 방문을 받게 되고 그로부터 힌트를 얻어 이 보관가게를 열게 되었다.
앞이 보이는 손님이 보지 못하는 것을 도오루는 마음으로 본다. 그의 마음속에는 자신을 버린 부모에 대한 원망 대신 이해와 화해가 있다. 작가 오야마 준코는 도오루를 통해 진정한 가치는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담겨 있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작가는 자칫 뻔해지거나 지루한 교훈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관찰자 시점’을 택한다. 가게 앞에 달려 있는 포렴(가게 출입구에 늘어뜨리는 천. 간판 역할을 한다), 자전거, 오래된 장식장, 도오루의 고양이 등의 시선을 빌려 보관가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묘사한다. 이는 객관성을 확보하여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일 뿐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놓치고 있는 비밀스러운 삶의 내면을 조심스레 드러내는 장치다. 화자를 맡은 사물들의 순수한 눈으로 도오루와 손님들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고 그 내용을 가감 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