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막에서 캠핑할 때 꼭 환풍기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단순히 창문만 열어두는 것만으로는 몇 가지 불편이나 안전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요. 아래 포인트를 참고해 보세요.

1. 환기 효율

창문만 열어두면 바람이 잘 통하는 날씨에는 괜찮지만, 바람이 전혀 불지 않거나 바람 방향이 안 맞으면 실내 공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특히 밤에 기온 차가 크면 창문 틈으로만 환기되면 습기가 쉽게 차고, 이슬·결로로 습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환풍기를 틀면 짧은 시간에 실내 공기를 빠르게 교체하므로, 습기·냄새·이산화탄소 농도를 효과적으로 낮춰 줍니다.

2. 습기·곰팡이

캠핑 중 불을 쓰거나 취사를 하면 수증기가 많이 생기는데, 창문만으로는 충분히 배출되지 않아 벽이나 천장에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비가 올 때나 바깥 온도가 영상권 이하로 내려갈 때는 창문을 오래 열어 두기 어렵고, 이 상태로 내부에 수증기가 쌓이면 금세 습기 문제가 생깁니다.

3. 안전 문제 (이산화탄소·일산화탄소)

가스버너나 히터 같은 연료 연소 기구를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환기가 제대로 안 되면 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가 쌓여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창문만 반쯤 열어두면 바람 방향에 따라 연기나 가스가 안 빠질 수도 있고, 특히 바람이 역류하면 오히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어요.

4. 방충·방범

여름철엔 창문만 열어두면 모기나 벌 같은 곤충이 쉽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창밖에서 벌레가 꼬이거나, 도둑 우려가 있는 지역이라면 창문만 열어두기보다는 망을 치거나 작은 환풍기를 틀어두는 편이 낫습니다.

5. 전기 사용량·소음 고려

농막용 환풍기는 소비 전력이 크지 않지만, 캠핑 중 전력 공급이 제한적이면 배터리·발전기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환풍기는 소음이 있기 때문에, 잠을 잘 때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저소음 모델”을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론

환풍기가 없다면:

바람이 잘 통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창문을 크게 열어두고,

취사나 난방 후에는 확실히 환기시키기(열린 창문 앞에 선풍기 한 대만 놓아도 공기 순환이 훨씬 좋아집니다).

습기가 찰 만한 날에는 창문 열기를 자주 점검하세요.

가능하다면 환풍기를 준비하는 게 훨씬 안전하고 쾌적합니다.

설치비용·전기는 조금 들더라도, 곰팡이·냄새·가스 중독 걱정 없이 캠핑 즐길 수 있어요.

저소음·저전력 모델도 많으니,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결국 “창문만 열어서도 환기는 가능”하지만, 장시간 캠핑·취사·난방이 계획되어 있다면 환풍기를 틀어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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