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어머니에게 듣게 된 이야기인데요.저의 할머니의 어머니(증조할머니) 시절에 저희 집안이 여순사건에 휘말렸다고 하더라구요.증조 할아버지께서 지역 유지셨는데 머슴들이 완장을 차고 죽창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끌고가서죽였다고증조 할머니의 큰딸(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어요)은 군인과 결혼했기 때문에 임신을 하신 상태에서 끌려가서 돌아가셨다고 하고..할머니의 오빠는 살려달라고 막 빌었는데 결국 돌아가셨다고 해요.할머니가 기억하는 증조할머니의 모습은 항상 졸도하신 상태였다고 하고..증조할아버지는 산으로 도망치셨다가 지소에서 잠깐 출두하라고 해서 갔는데 다음날에 머리에 총을 맞아서 돌아가셨다고 했어요.대체 그때 무슨일이 있었던거죠? 저희 할머니의 가족들은 왜 돌아가셔야 했던건가요?

일단 여순 반란에 대해 제일 객관적으로 정리된 영상은 이것입니다.

https://youtu.be/GIkHUQxQYKU?si=oHYzo0EcHme-UNcj

그리고 이 여순 반란을 주도한 인물은

강동정치학원(1947년 9월 ~ 1949년 4월)이라는 간첩/군사 교육 전문 학교에서

집중 교육을 받고 남파된 이현상(1905.09.27 ~ 1953.09.17)이 주도한

빨갱이(공산주의자)들의 군사 반란 사건입니다.

물론 영상에는 이현상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14연대가 반란을 일으키며 반발하던 대대원들을 사살하기 전인

14연대 빨갱이들이 연병장으로 집합하기 전부터

14연대 연병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민간인들이 있었다고 간략하게만 소개하고 끝냈죠.

그런데 그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민간인들이 바로 이현상이 끌고다닌 빨갱이들이었고요.

이들이 주역이 되고 거기에 여순반란 패잔병들인 14연대 빨갱이들이 합류하여

만들어 진게 바로 유명한 지리산 파르티잔(빨치산)입니다.

이현상은 대한민국 빨치산의 전설로 남은 인물입니다.

한국 빨갱이들의 계보에서 절대로 그냥 지나가서는 안되는 요주의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 이현상이 주도하여 양반/지주라는 미명하에

토지를 가진 사람들은 모조리 잡아아다가 인민재판을 통해 공개 처형을 해버린게

바로 여순 반란 사건 되겠습니다.

거기에 님의 할머니 가족들도 있었던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영상 보시면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보시면 될 것입니다.

할머니의 어머니 큰딸은 할머니의 친언니 이므로 이모 할머니라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친누나는 고모 할머니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