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 이유를 모르겠어요.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중1때 좀 심하게 괴롭힘을 당했었어요. 남자애들뿐만이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중1때 좀 심하게 괴롭힘을 당했었어요. 남자애들뿐만이 아니라 여자애들도 절 싫어 했어요. 따돌림 당한 이유를 자세하게 말할순 없겠지만 그냥 제가 너무 나대고, 성격도 안좋고, 매사에 부정적이고, 못생기고 살도 좀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는 남의 말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감정기복도 심하고 유리멘탈이라 중1때는 진짜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학교 애들 마주치면 자꾸 숨게 되고. 말도 좀 더듬게 됐어요. 얼굴 가리고 싶어서 마스크 쓰고 다니고. 이제 중2에 올라왔는데 또 망한것 같아요. 작년 반 애들이랑 친한 애들밖에 반에 없고, 그리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남자애들이 제앞에서 앞담 까고. 여자애들도 다 나를 이상하게 보고 비웃고. 심지어 친해진 애는 분명히(진짜 목숨걸고) 걔 잘못으로 절교했는데 저만 외톨이 되고, 체육할 때도 자유시간 주면 같이 공놀이 할사람 없어서 맨날 구석에 앉아있고. 그래서 전 체육이 너무 싫어요. 또 이번에는 학교에서 놀이공원 다녀왔는데 부모님 걱정 시켜드리기 싫어서 친구랑 같이 다녔다고 뻥쳤어요. 부모님은 제가 친구가 있는줄 아시는데 없죠 뭐.. 이대로 또 1년을 버텨야 하는데 못버티겠어요. 학원에도 작년 반 애들이랑 저 괴롭힌 남자애들이 다니기 시작하고. 중3되면 졸업식도 하는데 그때 친구 없는거 들킬까봐 너무 수치스럽고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또 친구는 무조건 만들어야 할텐데 그것도 걱정이고.. 작년에 뭔 테스트같은것도 학교에서 했는데(우울증 테스트 같은 느낌) 그거 결과가 좀 이상해서 상담 한적도 있고(부모님께 결과가 가진 않았음). 그래서 이번에도 테스트 했는데 그냥 정상인척 했어요. 교무실 가기 싫어서.. 솔직히 제가 지금 살 이유는 없는데 그냥 죽고싶어요. 제가 살 이유를 뽑자면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어서 그걸로만 의존하고 있어요. 근데 이젠 이것도 슬슬 한계고. 부모님 앞에서 밝은척 하는것도 힘들어요.. 세상이 저를 그냥 싫어하는것 같고.. 그냥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누가 방법좀 알려주세요..
상당히 힘드셨겠네요.. 제가 비록 나이는 적지만!
(정말로!)한번 학폭 당했는데 벗어났죠. 그래서 그 방법좀 전수해드리려고 합니다. 계속 같은반 걸리고, 학원도 같고,다 싫어하고,외톨이면.. 딱 한 방법 뿐입니다..! 인터넷에 쫙 퍼트리는거죠. 비공개로 말이죠. 걔네가 피해자분인걸 알아차려도 부모님 뒤에 찰싹 붙어서 안전하게 있고, 그럼 부모님도 아시겠죠? 근데 그런사실을 아시면 처음엔 좀 안말했던것에 화내시겠지만 나중엔 이해해주십니다.
그러면 편도 생기고, 형 누나가 있으시면 무조건 말하세요.. 특히 같은 학교다? 바로 말해야 합니다. 가해자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안 무서워하지만
선배는 바로 쫍니다.(특히 일진) 인터넷에 퍼트리면 거기서 막 가해자들 욕 하겠죠? 그중에서 정말로 가서 가해자들을 패버리겠다! 라는 사람도 가끔 나오는데 그럼 그 사람이랑 이야기 하신뒤 진짜라면 반과 학교 등등 알려줘서 혼내버리는게 최곱니다. 꼭 인터넷에 퍼트려야 사라집니다. 그런데 그럼 친구가 한 명도 안 생길것 같죠? 아닙니다 그런 사이다를 보여주면 친구들도 많이 생길겁니다. 아시겠죠?
그리고 살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시던데.. 당신이 살 구체적이고 정말 구체적인 이유는 없어요.
근데 살 이유가 딱 있어요. "당신은 이 세상에 태어났고 부모님도 당신이 태어나실때 기뻐하셨고 계속 기뻐 하실거고 다른 가족도 같은 생각이고 당신을 증오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럼 한마디만 물읍시다. "당신이 죽을 이유가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