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고1이고, 이건 제가 중3때 있었던 일입니다. 전 중3 때 학급 회장이었고, 늘 저한테 "회장님!"이라고 부르면서 존댓말을 쓰던 A라는 남자애가 있었습니다. 물론 A가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존댓말을 써서 그건 엄청 큰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그러던 어느날, 저랑 A가 편의점에서 마주쳤는데 A는 저에게 90도로 인사하며 "회장님 예쁘세요!" 라고 말했었어요.또, 담임쌤 수업 중에는 갑자기 쌤 몰래 제 옆에 앉아서 "저 회장님이랑 앉고 싶어서 여기로 왔어요. 저 숨겨주실 거죠?" 이렇게 말하고요.체육 시간에 피구할 때 제가 제 친구한테 장난으로 내가 지켜줄게 내 뒤에 있어! 라고 말했더니 A가 와서 "회장님이 지켜주실거죠?"라고 말하며 피구 시간 내내 저만 따라다녔습니다. 또, 다른 남자애랑 몸으로 장난치다가 제가 지나가는거 발견하니까 다급하게 회장님 "살려주세요! 회장님!!" 이러더라고요.물론 고1이 된 지금은 저랑 학교를 다른 학교로 배정받아 더 이상 만날일을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제가 머리 자르고 인스타에 사진 찍어서 스토리에 올렸는데 거기에 답장으로 A가 "예쁘네"라고 보낸 거에요. 저번에 체험학습으로 롯데월드 가서 찍은 사진에는 "너무 잘어울려요!!! 귀여워요"라고 DM을 보내고요.조금 혼란스럽고 당황해서 A랑 같은 반인 제 친구에게 물어보니, A가 교실에서 제가 예쁘다 이런 얘기하면서 A가 친구들이랑 같이 저랑 DM한 내용을 보고 있었다고 알려주더라구요.물론 지금까지 A가 말도 진짜 예쁘게 많이 해주고 그래서 이런 행동이 싫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그런 말들이 절 기분 좋게 만들어주기도 하고요.. 근데 이게 단순히 장난치고 저한테 꼽주려는 건지 아니면 정말 호감인지를 모르겠어요.. 평소에도 장난끼 많은 애라서 더 헷갈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