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답변은 채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추가질문이 필요하면

답변 채택 후 문의해주세요 . 제가 확인하고 모두 답변해드리고 있습니다.

사진의 벌레는 좀목 > 좀과 > 좀벌레 (C. longicaudata ssp. / -Lepismatidae) 로 보입니다.

좀은 전체적으로 은색빛이 도는 색상이며 ​ 11개의 배마디, 1쌍의 더듬이 배끝에 3갈래의

털 (1쌍의 미돌기) 이 특징입니다. 종의 개체수는 비교적 흔한 편이고 집에서 바퀴벌레 못지

않게 자주 관찰되는 곤충류 입니다. (but, 바퀴벌레보다는 번식력은 다소 약한 것 같습니다)

​

<사진> 좀벌레 모습

좀벌레는 평생동안 수십개 정도 알을 산란하며 최대 5년~ 가까이 생존이 가능합니다.

특히 예로부터 섬유류, 옷감류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장롱 해충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옷장 내부, 집에 방치해놓은 습기를 품은 목재나, cellulose로 만들어진 천연 섬유류에서 번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 집안에 방치되어 있는 다양한 유기물 등을 섭식하기도 하니다.

좀벌레는 집안 내부의 목재, 천연 옷감, 종이에는 지독한 해충이기는 하지만 기타 사람에게는

특별히 직접적인 해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심각한 병해충으로는 분류하지 않거든요

좀벌레는 대체적으로 고온 다습한 환경을 선호하므로 (23~ ℃, 습도 60%) 1. 습기 많은 가정집의

경우 정기적으로 제습기를 사용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2.세탁실에 방치해놓은 면직물이나

젖은 목재가 있는지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3. 번식이 심한 경우 전용 트랩이나 살충제를

사용하세요. 4. 옷장안에 좀벌레를 퇴치하기 위한 기피제 등을 사용하는 것도 퇴치에 어느정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나온 좀약은 좀벌레를 죽이는 약이 아니라, 옷장에 좀벌레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기피하는 목적이므로 살충제 / 기피제는 구별해야 합니다.

과거 80~90년대에는 좀벌레를 퇴치할려고 옷장 안에 나프탈렌 같은 물질을 이용했습니다.

공중 화장실에 가면 소변기 안에 알약처럼 들어있는건데 소변 냄새제거용으로 많이 쓰였죠

​

화장실이나 자취방 등에서 한번쯤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게 바로 냄새제거용으로 쓰였던 나프탈렌 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방향족 물질인 만큼 인체 위해성 논란이 제기되었고

2016년 한국에서는 나프탈렌은 2급 발암의심물질로 지정되어 13년부터는 방충용으로도

아에 사용 금지됐습니다. 지금은 함량을 낮추는 식으로 환경부에서는 사용을 허용했으나

여전히 옷에 가득 밴 나프탈렌 냄새라던지 이염문제, 태아에 안좋은 영향 등 때문에 최근에는

좀약으로는 거의 안쓰는 추세입니다. 대체물질도 나왔기도 하구요

<사진2> 좀약으로 쓰이던 나프탈렌은 대표적인 발암의심물질 (위해물질 2급)

또한 인터넷을 보면 편백수, 시나몬, 계피수, 라벤더 같은 제품을 추천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효과가 거의 없는 수단입니다. 이유는 당연합니다. 천연물질들은 기본적으로 물질의 지속시간이

너무 짧고 환경부에서 좀벌레 퇴치 목적으로 고지한 화학 물질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나 동물을

키우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업체들은 천연물질이 인체에 무해하고 해충들을 친환경적으로

퇴치 할 수 있다는 그럴싸한 말로 소비자 들을 현혹해서 맘카페나 블로그에 내돈내산 찐 리뷰인

척 짜고치는 식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합니다. 그런거 쓰면 결국 세스X 부르게 됩니다.

그런게 효과가 정말 있었으면 저부터 파트너스에 링크 띄우고 광고 했을 겁니다. ( 그럼에도 돈에

눈이 멀어 그런 쓰레기는 판매하는게 아닙니다 ) 저도 지식인에서 해충 분야에서 활동하다보니

광고 대행 마케터들로부터 좀벌레, 쌀벌레 천연 퇴치제를 홍보 좀 해달라 는 식으로 컨텍이 들어왔

습니다만 거절했습니다.

또한 해충 퇴치목적으로 인터넷에 판매되는 초음파 퇴치수단은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해충 퇴치 초음파는 수십년전부터 현재까지 미국에서 많은 실험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며

다수의 논문에서 바퀴벌레, 개미, 빈대, 벼룩, 등 해충 퇴치에 실패했음이 밝혀졌습니다

​

2003년 미연방거래위원회 (FTC) 는 과학적으로 입증이 안된 초음파 퇴치 수단의 무분별한

광고를 금지하고 60곳의 제조업체에게 경고장을 발송했으며 향후 유사장치의 광고 혐의가

적발될 경우 11.000 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현지 초음파 퇴치 업체들이

효과를 인증 받을려고 많은 대학교에 검증을 의뢰했다가 되려 실체만 드러나고 말았지요

아무래도 곤충과 해충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 중에서

어떤 것이 진짜이고 가짜인지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작정 신뢰해서는 안됩니다.

좀벌레 퇴치법 + 예방법은 아래 블로그에 요약했습니다.

좀벌레 퇴치법 포스팅: https://blog.naver.com/gnenr/222295668106

1. 좀벌레 보행해충 잔효성 살충제 blog.naver.com/gnenr/223076563470

강력한 데카메트린 성분이 함유된 잔효 살충제로 좀벌레가 다니는 길목이나

유입구 쪽에 도포하면 약이 3개월간 유지되어 보행해충이 밟으면 죽습니다. 효과가

너무 강력하므로 사용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천연 제충국제 살충제 https://blog.naver.com/gnenr/223076595308

천연 국화 성분 (제충국) 이 함유된 프리미엄 살충제로 인해에 무해한 성분입니다.

아이가 있거나 집에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가정용 제습기 https://blog.naver.com/gnenr/223077812344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는 좀벌레의 서식환경을 억제하기 위해 제습기를 사용해주세요

좀벌레는 건조한 환경에서는 산란과 번식에 상당한 억제가 됩니다.

4. 섬유해충 예방용 기피제 https://blog.naver.com/gnenr/223077710485

​​옷장에 설치하면 각종 섬유 해충으로부터 의복류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좀벌레, 수시렁이

예방에 좋습니다. 인체에 해로운 나프탈렌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환경부 허가물질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