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부탁 부모님께서 다니시는 회사가 운영하는 연수원에서 친구들(모두 고3입니다)끼리 자고 오려고 예약을 해놨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자기네 부모님은 보호자 없이 집이 아닌 곳에서 자는 건 절대 허락을 못해주신다고, (부모님끼리 전화로 대화하실 때)저희 부모님한테 저희 집에서 자기로 했다는 거짓말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전달해야하는 입장입니다. 솔직히 저는 친구네 부모님도 친구가 걱정되니까 가지
부모님께서 다니시는 회사가 운영하는 연수원에서 친구들(모두 고3입니다)끼리 자고 오려고 예약을 해놨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자기네 부모님은 보호자 없이 집이 아닌 곳에서 자는 건 절대 허락을 못해주신다고, (부모님끼리 전화로 대화하실 때)저희 부모님한테 저희 집에서 자기로 했다는 거짓말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전달해야하는 입장입니다. 솔직히 저는 친구네 부모님도 친구가 걱정되니까 가지 말라고 하신 건데 그 걱정에 민폐 끼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막말로, 친구네 부모님이 저희 부모님에게 보호자 역할을 맡기시는건데, 저희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전부 저희 부모님 책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내가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부탁했듯이 나 또한 다른 사람을 통해서 부모님께 거짓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저와 부모님의 신뢰 관계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너무 예민한 걸까요? 그냥 부모님한테 거짓말 해달라고 부탁드려도 괜찮은지, 아님 제 선에서 거절하는 게 좋을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