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 다니는 중2 에요학교에선 무리 대 무리로 안 친한 애들끼리 싸우고 있어요 근데 저는 초등학교 때 은따같은 왕따를 당한 적이 있고걔네한테 사과도 받아서 끝났는데그 일이 다시 터질까봐 너무 두려운데 친구들은제 마음도 모르고 걔네가 저희 돌려까면 친구들도 똑같이돌려까고 있어요 전엔 학교가는게 너무 좋고 설렜는데지금은 전쟁터가 된거 같아요 이젠 제 친구도 못믿겠어요학교생활하려면 믿을 사람이 있어야하긴 하는데완전 신뢰하지 못하겠고 그냥 이젠 다 똑같은 애들로 보여요집에서도 외로워요 오빠가 있는데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서외동이나 다름 없고 부모님은 계속 닦달만 하시고위로는 태어나서 한번도 해주신 적이 없어요 이번 중간고사도 망치면직업고, 공고 보낸다고 하셔요.. 저는 또 혼날까봐음악쪽으로 가고싶다고 말을 막 못하겠어서 그냥 드럼이 좋다노래가 좋다라고 말을 했는데 딱히 들어주시는지도 모르겠고요그냥 세상에 내 편이 있는지부터 알고 싶어요너무 외롭고 너무 쓸쓸하고 너무 슬프고요이런 생각하면 안되는거 알겠는데 그냥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다 끝날 일 같고 어차피 사람 다 죽는데 그냥 일찍 죽는게 나을 수도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너무 자주 들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하고당장 내일의 미래도 너무 컴컴해요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