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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을 만났는데 아직도 볼때마다 귀여워미치겠는 건 평생 식지 않을 사랑인건가요 언제 봐도 이쁘고 뭘 해도 사랑스럽고 귀엽고 막 괴롭히고 싶고

언제 봐도 이쁘고 뭘 해도 사랑스럽고 귀엽고 막 괴롭히고 싶고 뽀뽀하고 싶고 그런건 진짜 사랑인가요진짜 평생을 권태 없이 사랑할 것만 같은데 진짜 그럴수도 있는건가요싸워도 항상 싫어지는게 아니라 미울 뿐이고 미워도 내 새끼라 이쁘고 진짜 미치겠어요
읽으면서 두 분 관계가 얼마나 애틋한지가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500일이나 만났는데도 여전히 보면 귀엽고, 싸워도 미워하면서도 결국은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건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에요.
지금 느끼는 감정은?
강한 애착 + 설렘 + 익숙함이 동시에 있는 상태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보통은 “설렘”이 줄고 “편안함”이 커지는데, 두 분은 설렘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거죠.
“싸워도 미워도 결국 내 사람”이라고 느끼는 건 안정 애착의 신호이기도 해요.
평생 이렇게 가능할까?
완전히 같은 강도의 설렘을 평생 유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뇌의 호르몬(도파민, 옥시토신, 세로토닌) 작용 때문에 연애 초반의 강렬한 설렘은 1~3년 정도 지나면 점점 안정적인 애착으로 변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이 식는 건 아니에요.
→ 설렘은 줄어들 수 있어도, “내가 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라는 애착과 정은 깊어져요.
오히려 두 분처럼 “권태기가 와도 미워만 하지, 싫어지진 않는다”는 관계는 장기적으로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사랑이에요.
결론은?
지금 느끼는 건 분명 진짜 사랑이에요.
평생 똑같이 “귀여워 미치겠다” 수준의 설렘은 변할 수 있지만, 그 자리를 대신하는 건 더 깊은 정과 믿음입니다. 두 분이 지금처럼 서로 존중하고 애틋하게 지내면, 권태기 없이도 “편안하면서도 설레는 사랑”으로 오래 갈 수 있어요.
그리고 혹시 싸우게 되더라도 건강하게 화해를 하면 됩니다.
사랑은 서로의 성격을 알아가고 성격을 알아간다는 것은 나와 다름을 존중한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질문주신님의 글을 읽어보니 마음이 따뜻하고 긍정적인 분으로 느껴집니다.
지금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오래오래 아름다운 사랑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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