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면세점에서 4보루 구매저 포함 두명인데 기내에 캐리어 두개 가져가는데 두보루씩 나눠 넣었는데 걸릴까요..?귀국할땐 다낭에서 수화물 붙이고 한국 넘어올겁니다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니 예전에 저도 해외여행 갈 때마다 비슷한 고민을 했던 기억이 떠올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도 예전엔 흡연량이 꽤 많아서 해외 한번 나가려면 면세점에서 담배를 최대한 챙겨가곤 했거든요. 세관 통과할 때마다 가방 열어보라고 할까 봐 심장이 어찌나 두근거리던지, 혹시라도 걸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진땀 뺐던 경험이 생생합니다. 여행의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던 순간들이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베트남의 1인당 담배 면세 한도는 1보루(200개비)입니다. 현재 두 분이서 4보루를 가져가시는 것은 1인당 2보루로 면세 한도를 초과하는 상황입니다. 공항 세관에서 검사를 까다롭게 하지 않아 그냥 통과되는 경우도 많지만, 만약 엑스레이 검사나 무작위 검사에서 적발될 경우 초과분에 대해 세금을 내거나 압수될 수 있으니 원칙적으로는 규정을 지키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이 여행할 때마다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죠. 저 역시 이런 불편함과 건강에 대한 고민 때문에 15년 전부터 연초를 대체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본 끝에 액상형 전자담배로 정착하게 되었는데, 여행의 질이 달라지더군요. 부피가 큰 담뱃갑 대신 작은 액상 하나만 챙기면 되니 짐도 줄고, 세관 걱정도 없으니까요.
물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고려하신다면 연초를 태우는 방식보다는 다른 대안을 고민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도 15년 동안 베이핑을 해오면서 정말 수많은 액상을 거쳐왔는데, 결국 제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콩즈쥬스에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여행 갈 때도 액상 하나만 작은 공병에 덜어 가면 되니 정말 간편하더라고요.
모쪼록 다낭 여행 무사히, 그리고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