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곧 300일 되는 커플이에요연애초반에 남친이 시험 끝나고 주변 애들이랑 놀러가자고 해서 알겟다고 하고 약속을 잡았었는데 당일에 갑자기 약속시간 10분 뒤에 친구 누구누구를 따돌려야할것 같다, 좀만 기달려달라, 해놓고 결국엔 약속을 30분 뒤에 취소해놓곤 그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새벽에 디엠으로 미안하다고 하고 그다다음주 주말에 시간되면 따로 둘이서 놀자고 했었습니다. 그때는 조금 이해해주려고 했어요. 그리고 먼저 만나자고 해놓고선 갑자기 학교 야자때문에 못만날것같다, 가족행사가 있어서 미안하다 등 여러 이유로 못만날것같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학생이다보니 공부나 가족일 때문에 약속을 취소하려는건 이해해주려고 하긴 했었습니다. 또 가끔씩 약속시간을 40분씩 늦고 그때만 잠수타는것도 바쁜걸 생각해서 이해하려고 했어요.(사실 이때도 친구랑 노느라 못봤던것)그런데 저번주에 일이 터졌습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남친이 학원 기다리겠다고 해놓고선 갑자기 친구들이 농구하자고 하는데 농구해도 되냐고 저한테 물어보는겁니다 ,;; 전 당연히 어이가없었습니다. 남친이 연애중반에 공부보다 제가 더 우선이니 절 보러오는게 좋다고 했었는데 그 말이 생각나면서 내가 공부보단 좋은데 친구가 나보다 더 좋다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고 예전일들이 생각나서 정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걔가 그날밤 너랑 약속있었는데 취소하고 친구들이랑 농구해서 미안하다고 하긴 했었는데 그때 미안할거면서 왜 농구해도 되냐고 물어보는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엄청 속상했었습니다.남친이 물론 저에겐 엄청 잘해줘요. 그런데 가끔 약속문제때문에 화가 나기도 하고 걘 계속 미안하다고 하는데 저만 화가 나는것같아서 미치겠습니다. 또 걔가 진짜로 절 좋아하는건지 헷갈려요. 진짜 가끔 헤어지고싶은데 갑자기 헤어지기 싫기도 해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