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희 집안은 모태신앙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어릴때부터 교회에 나가기도 했고 항상 믿음을 강요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크면서 점점 교회에 안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이맘때쯤 제가 노트에 아빠욕을 했었는데, 그걸 들키게 돼서 제한테 지금 악마가 유혹있다나 뭐라나..이러면서 결국 강제로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한테 다니는거 괜찮냐 물어보신 적 없고요 그렇게 일요일마다 학원시간까지 뒤로 밀어가면서 교회를 나갑니다 일단 믿지도 않는 신을 숭배하러 먼 교회까지가서 기도를 드렸다가 늦은 시간에 학원을 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저는 기독교라는 종교자체가 과연 실화일까라는 의문도 많이 듭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저희 어머니는 굉장히 엄하신대요 일단 연애는 절대 안된다하시고 어릴때부터 독감을 걸려 심하게 아파도 맨날 학교에 갔습니다 당연히 조퇴도 안됐고요 그래서그런지 저는 애들은 다 한 번씩 써본다는 생결같은 것도 써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학원도 마찬가지로 여행갈 때 빼고 1년에 한두번 뺄까말까입니다 그마저도 제가 거의 비는 수준으로 말해야지 빼주시고요 좀 유치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이돌의 생일카페가 열려서 학원을 빼고 갈려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단칼에 안된다하시더라고요 저는 정말 슬펐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근데 제가 우울해하고 있으니까 엎에 오셔서 미친년이라고 하시더라군요..저는 제가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 속삭이시면서 뭐라뭐라 말하시는데 딱봐도 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이 외에도 화나시면 딱딱한 물건로 제 머리를 때리거나 발로 차거나해서 멍 드는 일도 간혹 있었고요 꼬집으셔서 피가 난 적도 많았습니다 여기서 웃긴 건, 제가 7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있는데요 그 여동생이 저를 발로 차서 제가 멍이 들건, 때려서 상처가 나던 전 걱정을 안하시면서 제가 제 동생 몸에 조금이라도 손을 대면 노발대발하시면서 화를 내십니다..7살 차이가 나서 체격차이가 있는건 많지만, 잘못된 행동은 잘못되었다 혼내키는 것이 부모의 역할 아닌가요? 물론 저희 어머니는 제가 원하는 건 다 해주시고 싶어하시고 평소에는 친구같은 어머니이지만, 화나면 갑자기 돌변하시고 맨날 저랑 아빠탓만 합니다 작년에는 싸우다가 넌 필요없는 인간이다라는 말까지 들었고요 어느 정도였으면 진짜 죽여버리는 상상까지 합니다 죽이고나서 시체는 어떡할지 쓴 흉기는 어떡할지 정도로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나중에 이러다 정말 살인을 저질러버리면 어떡하지라고 생각될 정도로 너무 힘듭니다…참고로 저희 어머니께 무언가를 부탁하는거조차 힘들 정도로 저는 무서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