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싸웠어요 안녕하세요 고 1 여학생입니다 지금 엄마랑 싸우고 냉전 2일인가 3일차인데
안녕하세요 고 1 여학생입니다 지금 엄마랑 싸우고 냉전 2일인가 3일차인데 진짜 너무 답답해요저희 가족은 평소에 꽤 화목하고 저랑 동생이랑 특히 사이가 좋아요. 저희 부모님이 두분 다 인서울 탑급 대학을 나오셨는데 제가 솔직히 부모님도 그렇고 친척들도 저한테 약간 기다감..??이 있는게 부담스러워서 진짜 학업은 성실하게 챙겼거든요 시험기간마다 스카갔다가 새벽에 집에 오고 저희 학교 갓반곤데 모의고사 지금까지 계속 반 1등하면서 기말시험에 전교 1등도 찍어보고 학교 선생님이랑 학원 선생님들께 엄청 잘해드리면서 예쁨 받으려고 노력하고 학생회까지 들어갔어요동생이 중 1인데 걔가 엄마랑 싸우면 엄마가 이상한 기억력으로 혼내도 동생이 반항하는게 보기 싫어서 제가 매번 엄마 편들어줬거든요. 걔는 엄마랑 자잘하게 자주 싸우는데 성격이 무던해서 금방금방 풀린단 말이에요근데 저는 성격이 완전 정반대라 되게 사소한걸로 싸워도 최소 반나절은 냉전 상태예요. 이번에도 되게 이상한걸로 싸웠는데 계속 이래요제가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아서 계속 틱틱댔는데 엄마가 제가 아침부터 화장하는게 맘에 안들었는지 제 화장보고난 솔직히 화장 그거 이상하다고 안어울린다고 하는거예요. 제가 공부 스트레스를 꾸미는걸로 풀어요. 저번부터 자꾸 그랬는데 제가 하지말라고 장난스럽게 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저도 약간 짜증이 나서 바로 "내맘이야;;" 이랬는데 엄마가 밥먹을때부터 갑자기 계속 혼잣말로 들으라는 듯이 "하..ㅋ 내맘이야?"이걸 계속 반복하는거예요. 동생은 어리둥절해하고 저는 모른척했는데 그 후부터 서로 완전 쌩깠어요싸우고나서 며칠 후에 동생 없을때 엄마가 밥먹으라더니 밖으로 부르고 싸운 얘기를 꺼내는거예요. 자기는 공격적으로 말한게 아니고 그냥 자기 의견을 말한거라면서 사과하래요. 근데 저도 완전 제 잘못이라기에는 뭔가 억울해서 밍그적댔더니 엄마가 갑자기 자기 옛날 얘기를 꺼내면서 자기가 자란 집에서는 이렇게 말로 푸는일은 절대없을거라면서 자기가 되게 참고있다고 했어요 근데 그건 엄마집이 이상한거지 냅다 패도 되는게 아니잖아요 제가 평소에 공부하느라 심기가 불편해보여서 자기는 평소에 말 한마디도 조심히하는거라면서 계속 하..ㅋ이러면서 쓰레기버리러 나갔는데 전 그냥 방에 들어왔거든요어떻게 푸나요 솔직히 엄마가 먼저 사과하거나 풀자고 할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물론 바쁜 아침에 화장을 지적한 어머님도 잘못이 있지만 어머님도 질문자님이 내뱉으신 말에 기분이 좀 상하신 듯해요. 이 부분은 그 당시 질문자님이 느끼셨던 불쾌함이나 짜증, 화장을 하는 이유를 따지며 설명해 주면 어머님도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몇 달째 냉전 중인 부모(중에 한 명)가 있거든요? 마음에 안 드시면 그냥 없는 듯 사시면 됩니다. 어떤 친구가 똑같은 행동을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절교할 수 있겠죠? 부모님이랑도 절교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철들고 돌아올지는 그때 가면 알겠죠.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