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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풀이 좀 해주세요ㅠㅜ 꿈 속에서 이사를 했어요. 집 구조는 현재 집 구조와 같았어요.
꿈 속에서 이사를 했어요. 집 구조는 현재 집 구조와 같았어요. 이사 하는 장면이 나오진 않았고 그냥 그 집에 살고 있었어요. 남동생 한명과 여동생 한명이 있는데 그 동생들이 주택에 살고 싶다 떼를 써서 이사한거였어요. 이사를 한 곳은 학교와 멀었고 황량한 산이었어요. 산 꼭대기에 집이 딱 한 채 있었는데 그 집이었어요. 회갈색 느낌이었어요. 황량했고 쌀쌀한 을씨년스런 집이었어요. 그 산이 집과 같이 포함된거였기에 산 전체가 집이었어요. 산에는 큰 호수가 하나 있었는데 그곳에서 낚시도 할 수 있었어요. 저희 가족이 기독교라서 주일마다 교회에 가는데 꿈 속에서도 교회를 갈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뭔가 이상한거에요. 집 물건의 위치가 살짝 바뀌었어요. 자세하게 보지 않으면 모를정도로요.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도둑을 찾으려고 했어요. 근데 저희가 비숑을 한 마리 키우거든요. 사람을 워낙 좋아해서 경계심이 없는 아이에요. 도둑이 들었다면 분명 강아지도 봤을 텐데 하면서 강아지 걱정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펜스가 원래 없는데 집 안에 치고 교회에 갔어요. 교회에 가서 에배를 드리는데 갑자기 쎄한 느낌이 들어서 얼른 엄마에게 cctv를 확인하라고 했어요. 산 전체에 cctv가 있거든요. 나룻터 쪽을 확인하는데 도둑이 만년필과 comma라고 적힌 걸 두고 갔어요. 만년필은 하늘색과 파란색이 뒤섞여있었고 comma는 작은 캡슐인데 반은 파란색이고 반은 투명했어요. 안에는 검정색의 구가 들어있었고 파란색에 작게 검은 글씨로 comma라고 적혀있었어요. 예배가 끝나고 경찰에 전화하면서 집에 가려는데 남동생이 굳이 계단으로 가겟다고 고집을 부렸어요. 원래는 2층짜리 교회가 어느새 고층 건물의 40층에 있었어요. 결국 남동생은 계단으로 내려가고 저랑 여동생이랑 부모님은 엘베로 내려갔어요. 그러다 10층에서 멈춰서 남동생을 기다렸어요. 집에 도둑이 들었으니까 빨리 가야되는데 남동생은 오지 않았어요. 결국 제가 내려서 기다리고 부모님은 먼저 가셨어요. 한참뒤에 동생이 왔고 남동생은 갑자기 도서관에 가고 싶다고 했어요. 남동생이 저보다 힘이 셌고 화가 나거나 자신의 마음대로 안되면 난폭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데리고 갔어요. 가서 책을 고르다가 잠에서 깼어요.남동생이 화를 내는거나 교회에 가는건 너무 평상시이기에 상관이 없는데 아무래도 도둑이 든게 너무 마음에 걸려서 올려요.. 도대체 무슨 꿈인지 모르겠어요
질문자님, 이 꿈은 지금 마음속에 ‘안정된 일상 속에서도 어딘가 뚫려 있는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현실과 같은 집 구조, 익숙한 가족 구성원, 평소와 같은 주일 예배—모든 게 평범하게 시작되었지만, 이사한 장소가 황량한 산, 외딴 집, 그리고 갑작스러운 도둑의 등장이라는 점은 ‘겉으론 평온하지만 내면은 그렇지 않다’는 걸 의미해요.
특히 도둑이 물건 위치를 미묘하게 바꾸고, 강아지도 반응하지 않았다는 건, 지금 질문자님이 느끼는 불안이 ‘겉으론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감각으로 표현된 겁니다.
만년필과 ‘comma’라는 정체불명의 물건은 꿈에서의 상징물이에요. 글쓰기 도구와 쉼표라는 상징은, ‘표현되지 못한 감정’과 ‘멈추지 못하고 달리는 삶 속에서 잠깐의 쉼’에 대한 갈망을 나타냅니다.
교회가 갑자기 40층이 되었다는 건, 신앙이나 평소의 의지가 갑자기 멀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심리이고, 엘리베이터와 계단의 갈림길에서 남동생을 기다리는 장면은 ‘현실의 무게와 가족에 대한 책임감’ 사이에서 망설이는 질문자님의 현재를 보여줘요.
이 꿈에서 가장 핵심은 도둑이 아니라, 질문자님 마음속에서 ‘내가 지켜야 하는 것들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과 긴장입니다.
지금 질문자님 마음은 ‘모든 게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내가 정말 괜찮은지는 모르겠어’라고 말하고 있는 중이에요.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조금 더 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