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랑 진로갈등.. 현재 고3 문과고 특목고 다니고 있습니다지금 시점에서 제 모고나 내신이나
현재 고3 문과고 특목고 다니고 있습니다지금 시점에서 제 모고나 내신이나 저희 학교 예전 입결 등등을 다 합쳐봤을때 수시로 쓸 수 있는 후보가 저희 학교 내에서서울대 경영 지원자 중 4등 (보통 3~4명 정도 매년 갑니다)서울대 자전 지원자 중 1등유일한 서울대 심리 지원자이정도 중에서 제가 고를 수 있대요문제가 저는 중딩 때부터 심리학을 진짜진짜진짜 좋아했고 진로도 원래 정신과나 상담 이쪽으로 가려고 했어서 심리학과나 자전 -> 심리나 뇌과학 루트를 타고 싶은데.. 부모님이 서울대 경영을 4등으로 쓸 수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아무래도 서울대 심리 자전보다는 경영이 네임밸류가 낫지 않겠냐.. 심리 공부하면 대학원 유학 다 가야되고 직업 구할 데 없다.. 경영 가서 나중에 로스쿨가거나 회계사해라.. 이런식으로 강요를 하는 건 아닌데 계속 회유를 하려고 합니다.. 이러면서 결정은 너가 하는 거야^^ 이러고요심지어 친척들한테 다 제가 서울대 경영 갈거같다고 연락해놓은 상태에요근데 전 경영이 안맞아요.. 저희학교 지원자 중에 제일 내신이 낮아서 1차나 면접에서 붙을지도 모르겠고 3년동안 생기부 들어가는 활동을 거의 다 심리로 하기도 했었고 제일 중요한건 대학 가서 심리 공부하고 싶은게 너무 명확해요ㅠㅜ예전에도 고등학교 지원할 때 가고싶었던 학교를 부모님이 계속 다른데가라고 설득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지원서를 부모님이 마음대로 써서 냈던 경험도 있고.. 고등학교 3년 동안 심리학과 가고 싶다고 계속 말했는데 컨설팅 학원이나 상담 가서는 아이가 아직 희망학과를 명확히 못정했다고 말하는 것도 있고 해서 대학도 어떻게든 결국엔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가게 할거 같아서 진짜 너무 답답한 상황이에요이런 상황에서 부모님을 설득할 방법이 너무 알고싶습니다.. 도와주세오..
제 생각에 뇌과학은 꽤 미래성 있어 보이는데요, 이제 인류가 정복하고 싶어 하는것 중 하나 라는 생각에요.
연구가 더 많이 되어야하는 분야 이기도 하고, 저는 미대 (학사) -교육대 (석사) 나와서 뇌과학쪽 더 공부해 볼까? 하고 있어요. 저는 인지교육에 관심이 있답니다. ㅎㅎ
부모님이 전에 쓴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으시고 상의없이 지원하셨던일 ,
지금도 결정은 쓴이가 하는거라고 하지만 은근슬쩍 부모님의 요구를 어필하고 있는일로
속이 상했을거 같아요. 답답하기도 할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로 보면 제 주위 서울대 심리학과 친구들 이나 다른 대학 심리학과 출신들은
1. 대학원 거의 다 갔음 (심리상담의 세계는 석사부터 시작이라는 말이 ...)
2. 석사 있다고 다 되는거 아니고 또 뭐 뭐 해야하는게 많음
이러고도 사실... 공부해서 사회인이 되고서는 '밥벌어먹고' 살아야하는데...
반면에 경영루트 친구들은.. 대기업에도 취직 잘하고 MBA 가서 컨설팅펌 다니는
친구들도 많고요. 아마도 부모님은 '서울대' 라는 타이틀로 당당히 사회생활하는
(물론 대학원 가고 공부 오래하는게 안당당하다는건 아닙니다. 절대로.
그런 연구자 분들이 있어 사회는 발전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좋은 학교 나왔지만, 사실 100% 활용 못하고 있거든요.
물론저는 그 이력덕분에 삶을 수월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나,
(ㅎㅎ 쓴이도, 양쪽 어느것을 선택해도 어딜가도 '서울대 출신' 이라는건
변치 않으니, 이건 삶의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쓴이 편이에요!! 부모님 마음도 알아달라고 글을쓰긴 했지만..
퍼포먼스가 잘 안나옵니다요... 전과를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전과도 쉽지 않고... 졸업하고 진로를 바꾸는건 생각보다 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전공만큼은 쓴이가 고를 수 있게 해달라 하시고
뇌과학이 왜 중요한지, 이걸 왜 심리학 전공으로 시작해야하는지
이부분을 더 조리있게 설명할 수 있다면 부모님 설득에 도움 되지 않을까요!
삶의 목표를 생각해 보는것도 좋을거 같다는 의견을 남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