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도 사이드카가 너무 즐거우셨던 질문자님.

장롱면허라 자동차는 어렵고, 우도 삼륜바이크는 잘 타셨다는 말씀 보니 저랑 비슷한 케이스라 반갑네요. 저도 제주도에서 혼자 여행 자주 다녔는데, 질문자님 상황에 딱 맞는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드릴게요.

1. 스쿠터 렌탈로 혼자 여행 가능할까요?

제 경험상 이렇게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0cc 스쿠터는 자전거 수준의 감각이면 가능합니다.

핸들 조작이 익숙하고 균형만 잘 잡으시면 우도 삼륜바이크 잘 타셨던 만큼 충분히 적응 가능해요.

다만, 브레이크 감도와 차량과 함께 달리는 도로환경은 우도보다 더 복잡하니, 첫날은 교통이 적은 시골길 위주로 경로를 짜보세요.

운전면허증 필수며, 렌탈 시 간단한 조작 설명도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대여 자체는 문제없어요.

2. 하루 40km 이상 이동 가능할까요?

50cc 스쿠터 기준 시속 40~50km 정도 나옵니다.

평지에서는 더 빠르게 달릴 수도 있지만 언덕길에서는 속도가 좀 떨어져요.

제 기준으로는 하루 50~70km까지도 무리 없이 가능했어요.

다만 바람이 세고, 길이 생각보다 험할 수 있어 쉬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해요.

가령, 성산 → 세화 → 월정리 → 김녕 해변 정도는 하루 코스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3. 스쿠터가 어렵다면, 우도에서 노는 게 나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주 본섬은 차량 없으면 이동이 많이 불편해요.

대중교통은 배차간격이 길고, 관광지 간 거리도 멉니다.

그에 비해 우도는 오밀조밀하고 삼륜바이크나 전기자전거로도 충분히 하루 즐기기 좋아요.

그래서 스쿠터가 부담되신다면, 우도를 중심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시 가시는 것도 좋아요.

또는 제주 본섬에서도 협재, 애월 쪽은 이동 동선이 짧아 비교적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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