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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모르겠어요 저는 고2학생입니다 원래 연애하기까진 저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어요근데 어쩌다보니 좋아하는애가
저는 고2학생입니다 원래 연애하기까진 저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어요근데 어쩌다보니 좋아하는애가 생겼고 그 애한테 전 공부하느라 연락 많이 못해줄 수 있다고 말했고 그 동의 이후 사귀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애는 연락을 많이 하는걸 좋아하는 아이였고 또 마음이 힘든 아이였어요 절대로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말아달라고 으리는 절대 안헤어질거다 이런말도 했었는데 제가 나중에는 다른사람을 만나게 될 수도있는거잖아요 이런마음이 너무 부담스럽고 솔직히 불편해요 가장 큰 문제는 저랑은 연애방식이 달랐어요 시험기간에는 연락하지말아달라하니까 엄청 우울해하고 힘들어해서 무슨일이냐고 하니까 연락을 안해줘서 원래 우울증이 있는데 다시 시작된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험기간에도 빠짐없이 연락했고 시험기간에 하루에 한번이상은 꼭 연락했는데 하루에 한번이 너무 부족한거 같다고도 했었고요 또 제가 스카갈때 마치고 연락해달라는 문자를 받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런거 생각도 못하고 자버린적이 있었는데 마치고 연락 해달라했는데 왜 안해주냐 이런 말로 매번 싸웠거든요 이런 다툼도 계속되니까 제 성적은 이번에 믿을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떨어졌고요 걔는 항상 저를 위해서 살아간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이제는 제가 나를 위해 사는거면 나랑 헤어져줘야하는 거 아닐까 내 공부를 방해하는걸 미안하게 생각해야하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도 가끔은 들어요 그리고 이런생각을 하고있는걸 안다면 얼마나 싫어할까요 저는 제가 너무 미워요 걔를 버리지못하는것 같아서요연락 시험기간에는 못할것 같다고 제가 말하면 이해한다 괜찮다고 해주면 좋겠어요 헤어지자고도 말안할건데 왜 그럴까요
안녕하세요, 작성자님. 서울용산청소년일시쉼터 누리입니다.
작성자님의 글을 잘 읽어보았어요. 원래는 공부에 집중하던 학생이었지만, 연애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게 되면서 성적이 떨어져 많이 속상하겠네요. 작성자님은 상대방을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지만, '절대로 헤어지자고 말하지 말아달라'는 상대방의 말은 작성자님에게 큰 부담으로 느껴질 것 같아요. 특히 연락 방식에서 상대방과의 가장 큰 차이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상대는 자주 연락하고, 감정을 확인받아야 안심하는 스타일인데 반해, 작성자님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죠. 작성자님은 시험기간에도 매일 한 번씩은 연락하려고 노력했었고, 공부를 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까먹고 연락을 못할 때도 있었네요. 글을 읽어보니 그러한 상황을 상대방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이로 인해 갈등이 생겨 학업이 지장을 주는 것 같아 많이 걱정되겠어요.
무엇보다도, “이런생각을 하고있는걸 안다면 얼마나 싫어할까요 저는 제가 너무 미워요 걔를 버리지못하는것 같아서요”라는 표현을 통해, 상대방과의 관계뿐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과 자책도 많이 하고 계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걸렸어요.
이제는 더는 혼자서 버티지 않도록, 몇 가지 도움될 수 있는 방법을 안내드릴게요.
1. ‘나의 방식’과 ‘상대의 방식’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모든 연애 방식이 똑같을 수는 없어요. 자주 확인받아야 안심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혼자만의 시간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작성자님의 방식도, 상대의 방식도 틀린 게 아니라 ‘다를 뿐’이에요. 그 다름을 이해받지 못할 때 반복적인 갈등이 생기는 거예요.
2. 상대가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보내는 말들이, 내게는 부담으로 작용하는지 솔직히 이야기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너 때문에 우울해졌어”, “너 없인 못 살아” 같은 상대의 말은 사랑처럼 들릴 수 있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죄책감과 압박감을 주기도 해요.
이건 연애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경계의 문제입니다. 상대방이 도움을 받아야 할 감정을 내가 다 책임질 수는 없어요. 이런 말을 들을 때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말해볼 수 있습니다.
3.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연락의 기준’을 정해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시험기간에는 하루에 한 번 연락도 버거울 수 있어요.
이럴 땐 미리 “시험기간에는 집중해야 해서 연락이 어려워, 대신 끝나고 꼭 연락할게”라고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계를 정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4. ‘연애를 하면서 나를 지킬 수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의 연애가 나를 지켜주고 있나요, 아니면 나를 깎아내리고 있나요?
관계 속에서 나를 너무 많이 잃고 있다면, 그건 건강한 관계라고 보기 어려워요.
‘상대가 나를 사랑해서 하는 말’이 ‘나를 지치게 만드는 말’로 느껴진다면, 이제는 내가 나를 먼저 돌볼 때입니다.
이를 위해 상대의 말보다 나의 마음을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상대는 계속 “나는 너를 위해 살고 있어”라고 말하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건 작성자님이 자신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예요.
나를 위해 내리는 결정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처럼 느껴지더라도, 그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 건강한 선택입니다.
5. 너무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고민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에요.
혼자 판단하고 감당하기엔 너무 무겁고 복잡할 수 있어요.
그럴 땐 아래의 무료 상담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전문 상담 선생님과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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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지금 이 고민은 작성자님이 얼마나 진지하게 사랑했고, 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스스로가 너무 미워지고, 혼란스럽고, 자책감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이 모든 고민의 중심에는 ‘나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더는 혼자서 힘들어하지 마시고, 필요한 도움은 꼭 요청해 주세요. 작성자님의 마음과 삶이 더 가벼워지고 편안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