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과거 군 복무 얘기 계속 하는 남편의 심리 남편이 운전병으로 군대를 갔는데, 거기서 운전을 못 해서(D급으로 분류되서) 운전을
남편이 운전병으로 군대를 갔는데, 거기서 운전을 못 해서(D급으로 분류되서) 운전을 운전교육 때 외에는 아예 하질 못했다고 하고그래서 그 원래 하던 업무? 대신 다른 곳으로 재배치되서 복무를 하느라 자격지심이 상당히 많은 듯 합니다.그것 때문에 그 분대장? 그것도 도중에 하다가 견장 떼였다고 해요. 그 이후로는 작업병이나 기타 뭐 한직?그 식당 가서 일하는 거였나...이런 거로 계속 멤돌다가 겨우겨우 전역했다고...(물론 지금은 교회나 회사 등에서 버스 화물차 운전 요청 들어오면 심심하면 몰고, 운전 경력도 무사고로 십 년 이상 됬습니다. 저희 가족들 여행 갈 때도 하루종일 카니발 혼자 몰고 다님)그래서 지금도 심심하면 내가 지금도 운전병으로 훈련 뛰고 싶다, 분대장 되서 병사들에게 뭐라 하고 훈련 지휘하고 싶다 그러는데, 전역한 지 꽤 됬는데 아직도 이렇게 말하는 심리가 궁금합니다.
군대라는 곳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남자들을 위로해주는 곳이기도 함.
분명히 거기 있는 동안 계속 여기 있고싶다는 생각은 안들고, 힘들고, 어렵고, 불편하고, 자유롭지도 못하지만.
그곳에선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조금씩이라도 이 집단에 기여를 하고있다는 인정을 받게 해주고, 그걸 같이 목표로 하는 동기가 있던 시기임.
아무리 비참한 처지라도 조금씩 발전을 한다면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고, 군대는 희한하게도 그런 장소이기도 함.
사회에 나와서 내가 이 집단에 필요하다는 인정의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거기에 지나간 세월에 대한 추억이 되어 싫은건 희석되고, 좋았던 기억이 짙어지면서, 남자다웠던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는것은 어찌보면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일것임.